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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5, 2011

이상돈 "MB, 바보 아니냐"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14일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올 게 왔다"며 여의도 탓을 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안철수 현상의 뿌리를 볼 것 같으면 멀게 보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고, 가깝게 볼 것 같으면 일종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염증, 반감 이런 것이 있다고 봐야 된다. 그거 모르면 바보 아니냐"며 이 대통령을 바보로 규정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올 것이 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회 탓이라고 했는데요. 그건 완전히 오발탄"이라며 "국회도 문제가 많지만 지금과같이 이렇게 정치 불신을 자아 낸 것은 현 집권 세력 아니냐. 문제의 원인이 자기한테 있는 데 그걸 자기만 모르는 거다. 세상이 다 아는 것을 자기만 모르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런 것"이라며 거듭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그는 대세론이 흔들리는 박근혜 전 대표의 활로에 대해선 "요새 이렇게 된 것이 한나라당이 사실은 말이 한나라당이지 사실은 두나라당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까 어차피 박 전 대표로서는 현 집권세력과 뭐 이제는 조만간 결별을 각오하고 자기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집권 세력은 사실상 몰락한다고 봐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박 전 대표가 특히 시장선거 끝나고 정기국회가 본격화 되면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 또 그 후속으로 하겠다고 하고 있는 지천사업 같은 데 의견을 표명하고 또 요새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천공항 문제랄까 이런 것도 언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현 정권의 인사 난맥상 같은 거 온 국민이 현 정권에 염증을 느낀 게 바로 그거 아니냐. 그리고 자기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실 때는 병역 의혹 있는 사람은 총리는커녕 그야말로 통반장도 못 했다. 이런 것에 대해서 박 전 대표도 뭔가 분명한 의견을 내야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돼서 현 집권 세력이 위기에 서 있으니까 박 전 대표는 그 부분과는 정리를 하고 자기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며 거듭 분명한 자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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