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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1, 2011

나경원 “盧 사저 비난, 기억안나”…증거 동영상은?

나경원 “盧 사저 비난, 기억안나”…증거 동영상은?
“MB, 사정 있겠지만 국민에 설명해야” 두루뭉실 답변
강남규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12 09:23 | 최종 수정시간 11.10.12 09:43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4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것에 대해 11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밤 KBS1 TV에서 생중계된 ‘서울시장 후보초청 KBS 토론’에서 “당시 봉하마을 신축과 관련해 정부 측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적이 있었다. 그 부분을 말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2억 사저’에 대해 “세금을 주머니 돈처럼 쓰겠다고 하는 발상이 매우 경이롭다, 재임기간 내내 온갖 자리를 만들어 국민혈세를 낭비하더니 이제 퇴임 후를 위해서 국민혈세를 물 쓰듯 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은 봉화마을에 낭비된 혈세가 어떤 경위로 투입되었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자신하며 상당수의 논평을 냈었다.

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MB 42억 사저’와 비견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당시 국회 정론관에서 했던 논평 동영상은 인터넷과 트위터에 급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나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에 대해 “실질적으로 사정이 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사회자가 “답변 시간이 더 있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지만 나 의원은 더 이상 사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사저 건립에 있어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한 바 있다. ‘MB 42억 사저’ 대형악재에 대한 청와대의 문제해결을 주문하는 수준으로 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역력해 보인다.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는 서울대 법대 재학 논란에 대해 “당시 사회계열을 다녔다. 입학 후 1년 있다가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하는데 다른 저서에 그렇게 돼 있다, 출판사에서 그렇게 썼다”며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늘 사회계열에 다녔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했다”며 “사회계열과 법대 차이가 크게 있다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론스타 후원금에 대해 나 후보는 “박 후보는 목적이 정당하면 절차와 수단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일수록 절차와 수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목적과 수단의 절차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투기 자본이라는 것을 알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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