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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15

[속보] 새정치연합 당무위원-국회의원, 문재인 재신임 확인…문 “내일 입장 발표”

문재인 “결의안 굳게 받아들인다…내일 입장 밝히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해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 대표인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을 배제한다”며 “당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권유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부의장은 “이 시간 이후 당은 정부·여당의 민생파탄 등 실정을 바로잡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정감사와 예산안 관련 투쟁, 입법 등 정기국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원총회에서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이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중인데다 추석을 앞둔 국민들의 우려에 이례적인 의원총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을 놀래키게한데 대해 송구스럽다. 민생파탄과 경제파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반해 수권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어떤한 것도 다 하겠다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후 저녁 8시쯤 이 원내대표와 박 전 부의장은 국회에서 문 대표를 함께 만나 이 같은 결의안 내용을 전달했다.

50여분의 회동 끝에 나온 문 대표는 “중진 의원들이 중심이 되셔서 이 바쁜 시기에 많은 의원님들과 당무위원들과 함께 모여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로선 굳게 받아들인다”며 “내일 정도엔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문 대표가 이 결의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중진 의원들뿐 아니라 혁신위원회까지 재신임을 말려왔던 터다.

결의안을 수용하면 당내 갈등은 한 고비를 또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문 대표는 당 단합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주류 측의 반발이 여전한 것은 ‘뇌관’으로 남는다. ‘반쪽’ 회의를 문제 삼으면서 재신임 확인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비주류 측 문병호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누가 재신임받으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다가 당 대표에게 비판도 못한단 말인가”라며 “문 대표가 할 일은 이런 것이 아니라 총선 대비 해법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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