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도대체 누구 때문에 대한민국에 갑자기 평지풍파가 일어났나?”

·문재인 “내일 영수회담에서 朴대통령이 답 내놔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논의할 ‘5자 회동’ 하루 전인 21일 “국민 요구는 국정화 중단이고, 경제 살리기다.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이 있는데, 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분명히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 요구는 국정화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 전념하라는 것”이라면서 “내일 회동이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박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도대체 누구 때문에 대한민국에 갑자기 평지풍파가 일어났나?”라고 반문하면서 “야당만 반대하는 게 아니고, 학자들도,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심지어 유엔도 반대하고 있고, 심지어 여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앞장서면 안된다”며 “무슨 말로 포장해도 국민들은 박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집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권력을 사사로이 쓰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이다. 국민들이 더는 신뢰하지 않는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