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한국사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 야권을 비롯해 온라인상에서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민주공화국에서 전제군주국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에서 여왕이 지배하는 전제군주국으로 바뀌었냐”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은 지배 대상이 아니라 이 나라의 당당한 주권자임을,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종복에 불과함을 국민이 직접 보여줄 때가 됐다”면서 “싸울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중계한 언론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국정화 고시 대국민담화를 보니 ‘박정희의 기습’”이라고 꼬집으며 “대국민담화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그것을 중계하는 방송사들의 태도 모두 ‘유신으로의 회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히틀러식 선언문을 낭독하고 나가버린 황교안 총리, 그 와중에 질문을 하지 않는 기자들, 그나마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담화문 발표 후 세가지 질문을 받겠다 했는데 기자 질문 도중에 잘라버리는 방송사들.. 이 모두의 행태는 한국의 비극, 언론의 비극을 웅변한다”고 개탄했다.
최경영 기자도 “방송을 정부의 선전선동기구로 이용하는 행태, 칼만 안 들었지 빨갱이들”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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