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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5, 2016

김병기 전 국정원 처장 더민주 입당, "국정원, 특정정권 전유물 됐다" "국정원,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을 영입했다. 

김 전 처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원세훈 전 원장이 부임하고 채 4개월도 지나지 않아 10년에 걸쳐 발전시킨 인사제도가 간단하게 폐기되는 것을 보았다"며 "정치권력과 유착된 특정 소수 세력이 조직을 자기 사유물인양 농단하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특정한 정권의 전유물이 되는 순간, 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하게 된다"며 "국정원 개혁의 이유는 단 하나 ‘더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로 훈련되지 않은 정보기관은 ‘주관적 애국심’에 사로잡히게 된다"며 "이제 우리 국민의 민주의식에 걸맞은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전 처장은 1987년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가서 인사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근무하고 2013년에 퇴직했다. 국정원 창설이후에 인사 업무만 20여년을 근무한 간부는 김 위원이 유일할 정도로, 국정원 내부 사정에 관한 한 독보적 정보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당시 인수위 파견, 참여정부의 국정원 개혁 T/F에도 파견근무를 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의 외부전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병기 전 처장의 영입에 대해 "정보기관의 선진화 방안을 이끌어낼 전문가이며, 더 유능한 국정원으로 혁신할 수 있는 최고의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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