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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3, 2016

조응천 "횟집이름, '정윤횟집'으로 하려 했다" "청와대에서 들고 나온 서류는 없으나 머릿속엔 남아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음식점을 차리면서 횟집 이름을 ‘정윤횟집’으로 지으려 했으나 주변 만류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SNS에는 <관훈나이트클럽 18회-[단독] 횟집 연 조응천, ‘정윤횟집’으로 명명하려 했다>는 팟캐스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변상욱 CBS대기자는 지난해 12월24일 이 방송에 나와 서교동에 '별주부'란 해산물전문음식점을 차린 조응천 전 비서관과 만났던 비사를 공개했다. 

변 대기자는 “조 전 비서관이 홍대 근처에서 횟집 비슷한 것을 열었다”면서 “얼마 전에 갔는데 마침 조 전 비서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변 대기자는 동석한 조 전 비서관에게 “검사 출신에 변호사를 하고 청와대에도 있었는데 ‘별주부’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꺼낼만한 얼굴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조 전 비서관은 “맨 처음 지은 이름이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정말 참아라’, ‘또 어떻게 되려고 그러느냐’고 만류했다”고 밝혔다.

변 대기자가 이에 “횟집 이름을 뭐라고 지으려고 했느냐”고 다시 묻고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횟집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윤회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청와대를 강제로 그만둬야 했던 조 전 비서관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유출을 강력 부인했고, 그후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이 '청와대 X파일'를 싸들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류 같은 것은 들고 나온 게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머릿속에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포맷(format·초기화)은 안 했고 삭제(delete)만 했다. 포맷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이 자신을 선거에 이용할 가능성을 묻자 "사람 우습게 보지 마라. 그러면 난 더민주를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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