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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3, 2016

진중권 “국민의당, 통합에 응하면 해체. 거부하면 분열" “호남당으로 전락하면 안철수는 영산강 오리알 될 것”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격적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꽃놀이패. 통합에 응해도 그만, 통합을 거부해도 그만...”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통합에 응하면 그 당은 해체되는 거고, 통합을 거부하면 그 당은 분열되는 거고”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애초에 대의와 명분이 있어서 나간 게 아니라, 지레 공천 못받을까 걱정돼 나간 사람들이니.... 지역구 자리를 미끼로 던져놓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죠. 특히 수도권에선..."이라며 "호남이야 뭐 이럭저럭 한다 해도, 수도권에선 안철수 하나 빼면 당선권 근처에 든 사람이 하나도 없거든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맘이 급해질 겁니다. 국민의당에서 수도권 의원이나 후보들이 당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경우 국민의당은 박지원, 천정배, 주승용, 정동영 + 권노갑의 순도 99.9% 호남당으로 전락하게 됩니다"라면서 "그럼 안철수는 낙동강, 아니 영산강 오리알이 되겠죠"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국민의당 수도권 예비후보들은 당중진들이 수도권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좀 비벼보기라도 하죠"라면서 "하지만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주승용, 중진들 누구도 입에 물고 태어난 호남산 금수저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며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 지지율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도 밀려 4위로 추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거론한 뒤 "이 모두가 대권욕심 때문이었는데 결국 오세훈에게도 밀리니. 대권을 잡으려면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예능 한번 나온 걸로 너무 거저 먹으려 한듯"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오세훈이 떠오른 건 그쪽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무성이 이미 끝났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겠죠. 슬슬 대체재를 찾기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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