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시민단체 '위안부'를 위한 정의'는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앞에서 살아있는 소녀상과 함께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강연장 기습 시위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들은 3월 5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소녀상 앞과 뉴저지 레오니아, 독일 뮌헨에서도 소녀상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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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릴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와 8일 런던 정경대에서 열릴 "'위안부'에 대한 불편한 진실" 토론 관련 사진
▲ '위안부'를 위한 정의, 소녀상 퍼포먼스 및 대학토론회
영국 현지인과 한인들로 구성된 '위안부'를 위한 정의'는 영국 현지인들과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집회와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8일에는 런던스쿨 정경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후 벌어진 정치 이슈에 관해 토론하는 ''위안부'에 대한 불편한 진실'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이 단체 회원 한 명도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제국주의와 전쟁으로 인해 피해받은 '위안부' 여성들을 기억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를 구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전 세계인의 연대를 호소했다.
또, 독일 뮌헨에서도 '진보 한국을 위한 유럽연대(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 주최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벌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아바즈 서명 운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서명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지 한일 양국 간의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지엽적인 이슈가 아니라, 필리핀·미얀마·중국·네덜란드 등 수많은 국가의 여성에 반한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반 인류 범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내용이다.
같은 날인 8일, 베를린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9일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도 퍼포먼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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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Live ‘Comfort Women’ Statue for International Women's Day 워싱턴 Washington D.C. : 3월 9일 (수) 12시 주미 일본 대사관 앞 엘에이 Los Angeles & San Diego : 3월 5일 (토) 12시 글렌데일 소녀상 앞 뉴욕 NY : 3월 2일 (수) 12시~ 오후6시 일본 영사관 앞 뉴저지 NJ : 3월 5일 (토) 2시~4시 레오니아 북가주 San Francisco & San Jose : 마이크 혼다의원 타운홀 미팅 3월 11일 (금), 이용수 할머니 간담회 3월 19일(토, 예정) London, UK : 3월 5일 (토) 12시 Tate Modern 앞 Munich, Germany : 3월 5일 (토) 4시 Karlsplatz Berlin, Germany : 3월 8일 (화) 2시 일본 대사관 앞
▲ 소녀상 퍼포먼스 등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이어 9일에는 미국 워싱턴 D.C. 일본대사관 앞에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한국 정신대 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 대표단과 미디어 몽구(김정환)씨 등 다섯 명이 1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하기로 했다. 또한 9일 일본대사관 앞 수요 시위에 이어 11일 뉴욕 유엔 본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13일 동포간담회, 15일 미 국회 방문, 16일 조지 메이슨 대학의 '전쟁사에서의 여성과 '위안부'(Women in War History & Comfort Women)' 행사 참여, 17일 아메리칸 대학 강연 및 전시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과 연대하고 후원하기 위해 5일, 워싱턴 희망나비는 일일주점 및 이야기 마당 행사를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갖는다.
11일, 북가주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의원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이 있을 예정이다. 19일(예정)에는 '공감-나비' 주최로 이용수 할머니와의 간담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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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일본 영사관 앞(299 Park Ave. New York, NY 10017)에서 열린 수요시위
▲ 뉴욕수요집회 모임, 수요시위 및 소녀상 퍼포먼스
한편, 지난 2일 뉴욕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살아있는 소녀상이 등장해 미국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뉴욕 수요집회 모임'이 세계여성의 날 기념집회를 연 것이다. 살아있는 소녀상이 된 과학교사 김은주씨는 제자의 모친이 만들어 준 흰 저고리와 검정색 치마를 입고 소녀상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 교사는 "2014년 3월 1일부터 '뉴욕 수요집회 모임'은 매월 첫 수요일 수요집회를 해오고 있다. 이 시위는 역사를 위한 것이며, 교육자가 나서서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소복을 입은 것을 본 동료 교사들이 '함께한다'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뉴욕 수요집회 모임'은 12.28 한일 '위안부' 협상 후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한일 굴욕 협상",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위한 정의"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집회를 했다고 한다. 이들은 미국인에 과거 일본군의 폭력과 양국 정부의 무책임에 대해 알리는 집회를 한 이후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6시간 동안 진행된 시위에는 김은주 전 뉴욕 한인 교사 회장과 박아무개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5일(토요일, 오후 2시)에도 뉴저지 레오니아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시위와 '위안부' 합의 무효 시위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런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퍼포먼스에 전세계 관심 집중
런던에 온 반기문에 항의 시위, ‘살아있는 소녀상’ 대비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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