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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6, 2016

MB 반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울 때 매우 걱정스럽다" MB계 대규모 컷오프에 강력 반발, 대거 무소속 출마 움직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들이 대거 공천 학살을 당한 데 대해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측근들과 만나 “이번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친이계는 이번 공천 과정에 친이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MB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의원,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MB 서울시장 비서를 지낸 조해진 의원과 강승규 전 의원 등이 대거 컷오프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현직 의원 40여 명과 대규모 송년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년 이 모임에서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와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공천 탈락된 MB계는 대부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연대를 구축해 출마한다는 방침이어서, 전-현 정권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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