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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7, 2016

김홍걸 “朴, 고장난 녹음기도 아니고 언제까지 색깔론?…제발 정신 좀!” 朴, 분열 꾀하며 北 옹호 세력 막아야?…이상호 “50년 전 독재자 父 멘트 판박이”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6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대내외 경제‧안보 위기와 관련해 ‘단합’을 강조,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며 또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며 “과거 월남이 패망했을 때에도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 큰 원인이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태를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이를 막으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 국민의 단합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분열 꾀하는 北 옹호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고장난 녹음기도 아니고 언제까지 색깔론, 종북몰이만 할 거냐”면서 “월남 패망은 식민지배세력에 부역하여 반민족행위를 했던 무능한 지도층이 국민을 분열 시켜서 적과 싸울 의지를 잃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이니 국정교과서니 하면서 국민을 분열시킨 사람이 누구냐”면서 “월남 패망을 핑계로 국민을 협박하고 긴급조치를 선포했던 박정희 독재정권의 수법을 다시 쓰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무슨 노력을 했냐”고 따져 물으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심각하다고 하면서 한가롭게 해외유람 다니시는 분이 대통령 본인 아닌가. 총선에서 그렇게 혹독한 심판을 받았으면 이제는 좀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상호 기자 역시 “어떻게 50년 전 독재자 아버지 멘트를 저리 판박이로 카피할 수 있을까?”라고 촌평했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분열 꾀하는=자기에게 반대하는=종북세력’ 이게 파시즘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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