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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6, 2016

박지원 "김수민-박선숙, 출당도 고려" "혹독한 국민정서 감안해 최대한의 조치 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7일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김수민, 박선숙 의원에 대해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출당 조치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원권 정지 외에는 할 수 없다던 종전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날이 거세지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돼 이들의 출당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 등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정서는 더 혹독한 잣대를 우리 정치인들에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당헌당규도 기소만 돼도 판결 여부는 관계없이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데 이것도 모자라서 국민정서는 상당히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러한 것을 잘 감안해 가지고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선제적 조치로 출당 등도 포함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런 것들이 포함된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박선숙 의원이 조사를 받고 나오면 왕주현 부총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그러한 판단을 최소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는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설펐던 자체 진상조사에 대해선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잘 아시다시피 수사권이나 강제권이 없고, 우리가 불러서 진상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서 두개 업체 중 한 업체는 진술을 해줬지만 다른 업체는 진술을 거부했다"며 "또 왕 부총장이나 김 의원,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활동을 끝냈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정서와 당헌당규를, 그리고 오늘 이뤄지는 일들을 판단해서 엄격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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