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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0, 2016

"신동빈이 최경환에 50억 건네"에 崔 "사실무근" <아시아투데이> "복수 정치인들도 수사대상", 정계 발칵

<아시아투데이>가 1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됐다고 보도하자, 최 의원이 이를 강력 부인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아투>는 보도기사를 계속 게재하며 복수의 정치인들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보도,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친박실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투데이> 단독보도에 대해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롯데그룹으로부터 10원 한푼 정치후원금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이어 "서울중앙지검 3차장도 <아시아투데이>의 보도가 전혀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며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사와 해당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의원의 부인 보도자료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투데이>는 오전 11시40분 현재 계속해 보도 기사를 홈페이지 1면 톱에 걸어놓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 말을 빌어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신 회장이 지난해 7월 이른바 ‘왕자의 난’이 시작된 이후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회장 측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50억원의 금품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투>는 이어 "이미 검찰은 신 회장이 계열사 중 어느 곳을 통해 해당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자금출처는 물론 돈이 전달된 정확한 시기까지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 의원 외에도 신 회장 측이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가 나온 또 다른 복수의 정치인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투>는 또 "최 의원은 대구고 동문인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65)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65) 등과 대구 아너스 클럽에서 정기적 모임을 가지며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 단장과 노 사장은 신 회장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라면서 "검찰은 최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투>는 더 나아가 "최 의원은 최근 검찰이 자신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태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 의원의 당대표 경선 불출마도 비리 의혹 포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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