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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4, 2016

칭다오, '대구 치맥 축제' 불참....中보복 시작 권영진 대구시장 방중도 불허. '한류'에도 후폭풍 우려

중국 칭다오시가 대구치맥페스티벌 불참을 통보해 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본격적 보복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대구 자매도시인 칭다오시의 국제협력업무 부서 실무 담당자가 "방문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던 공식 사절단의 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구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국내 최대 음식문화축제 ‘2016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이 축제에는 칭다오시, 닝보시, 이우시, 청두시 등 중국 4개 도시에서 80여명의 사절단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칭다오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도시는 아직 불참 통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칭다오시는 아울러 다음달 1일 예정된 권영진 대구시장 및 치킨업계 관계자등 대구 방문단의 '칭다오맥주축제' 참가도 미뤄달라며 사실상 입국 거부 입장을 전했다.

앞서 올해 초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두 도시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와 칭다오맥주축제에 서로 참가하기로 약속했다.

대구는 올해를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정해놓고 유커 유치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빅히트후 한국 치맥이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대구와 칭다오가 상호교류를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단순히 대구시에 대해 제재 차원을 넘어서 '한류' 및 유커들의 한국관광에 대한 제재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직후인 지난 8일 "사드 배치와 관련된 한국 기업과 서비스 기구를 제재하고, 그들과 다시는 경제관계, 왕래를 하지 말고 중국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국 정계인사의 중국입국을 제한하고 그들 가족의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고 경제보복을 주장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또 14일에는 "중국 관련 부처가 성주군에 대해 교류 중단 등 제재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제재 범위를 경상북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경북 전체에 대한 제재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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