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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9, 2016

MB때 주미대사 "사드배치, 외교-경제적으로 큰 파장" 이재명 "이건 확실히 MB가 낫군요 ㅠ"

MB정권때 주미대사를 지낸 최영진 연세대 특임교수가 29일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외교, 경제적으로 파장이 클 수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 교수는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6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강사로 참석해 강연한 뒤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 어느 게 크냐는 걸 판단해보면 간단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 교수는 "사드는 (북한 공격에서) 수도권 밖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이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며 물론 중요하다"면서도 "21발이 달린 장사포 1000여대와 단기 미사일이 수도권을 향하고 있는데 사드로는 막을 수 없다"며 사드의 군사적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교적 손실에 대해선 "이전에는 북한이 모든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로 인식돼 열세였다"며 "사드를 배치하면 적어도 중국과 러시아에는 우리가 문제를 안고 온 것으로 보여 전략적으로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선 "그럴 리가 없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경제보복을 실제로 하게 되면 우리는 대책이 없다"고 우려했다.

MB정권 말기에 주미대사를 지낸 최 전 대사의 이같은 지적은 사실상의 사드 배치 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그가 이같은 발언을 한 장소가 전경련 주최 모임이라는 점은 재계도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보도를 접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건 확실히 MB가 낫군요 ㅠ"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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