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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3, 2016

최순실, 국내의 자료 대량폐기...늑장수사 비판 확산 최태민 자료 비롯해 '삼성동' 기록 메모도 발견돼

최순실 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 소재 빌딩에서 대량의 자료가 옮겨지거나 폐기된 흔적이 발견돼, 검찰이 늑장수사를 하면서 최씨가 증거를 무더기 폐기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2003년부터 최순실씨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일대 쓰레기장에서 최씨 것으로 보이는 다이어리 2권을 비롯해 승마협회 관련 문서, 최씨의 아버지 고 최태민 목사의 미국 미국 호놀룰루대학 성적표, 유니언대학 졸업장 등 다량의 문서를 발견했다. 

이 빌딩은 1층부터 4층까지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고 5~7층은 10년 넘게 최씨가 거주해온 빌딩이다. 최씨가 사용한 공간인 5~7층엔 이제 엘리베이터도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비상구 문 역시 굳게 잠긴 채 '꿈쩍'하지도 않았다

해당 빌딩 관계자 등 말을 종합한 결과 2~3일 전부터 신원불명의 인물들이 야간에 방문해 쓰레기를 버리고 다수의 검은 쓰레기 비닐봉지도 들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매일경제>가 찾아낸 2009년과 2010년 최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다이어리에는 해당 빌딩 관리와 관련된 각종 지출 내역 등이 꼼꼼히 적혀 있다. 

아울러 딸 정유라 씨(당시 정유민)를 학교·학원 등에 직접 운전해 데려다 준 기록을 비롯해 최씨의 개인적 약속과 일상 메모 등이 기록돼 있었다. 

특히 최씨 다이어리 메모 중 2009년 11월 19일엔 '삼성동→봉투 전달-정 주임'이라고 쓰여진 문구도 있었다. 삼성동은 박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또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XXX번지'의 주소가 적혀 있었는데 매일경제가 해당 주소를 조회해보니 정 모씨가 운영하는 농원 땅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2013년도 달력도 5개 발견됐다.

이밖에 딸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시절 출전했던 국내 승마대회의 '대회일정' 등이 기록된 문서도 있었고 정씨의 이름이 적힌 피아노 교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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