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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 2016

문재인 "朴대통령-새누리, 상황의 엄중함 잘 몰라" "적어도 총리는 국회서 추천 받아야 거국내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총리 정도는 적어도 국회에서 추천받는 정도로 가야 거국중립내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조계사로 자승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 않느냐. 갈수록 그 민심이 도도해지고 있다. 우리 야권에서는 그런 상황만큼은 피하고,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성숙된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충정에서 내놓은 것이 거국중립내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국중립내각이 되려면 적어도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의 전반을 위임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 다음에 그 총리의 추천을 국회에 요청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국민의 민의를 대변해 총리감을 서로 논의해 추천하는 것을 대통령께서 그대로 받아들이고, 임명된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해 장관들을 추천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진정한 거국중립내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이 상황의 엄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여전히 아주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정부여당의 불감증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만드는 내각이 무슨 거국중립내각이겠는가"라면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공동책임이 있는 주체다. 그런만큼 보다 자숙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좀더 기울이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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