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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1, 2016

윤여준 "'수구' 새누리의 시대적 역할 끝났다" "朴대통령은 파렴치" "야권, 사심 버리고 국정 수습해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1일 "새누리당의 시대적 역할은 끝났다"며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수를 자칭하지만 수구 세력일 뿐이다. 빨리 산업화 통치 모델을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박계의 박근혜 대통령 출당-탄핵을 요구를 '패륜'이라 비난한 친박에 대해서도 "국민의 편에 서는 게 어떻게 패륜인가"라며 "역사의식과 정치적 신념은 없고, 권력에 순응해 안주하는 버릇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온갖 혐의를 받는 것만으로도 대통령이 석고대죄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파렴치할 수 있느냐"라며 " 대통령이 빈말이라도 '나를 도운 사람들의 잘못은 모두 내게 있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30년간 산업화 통치 모델, 즉 박정희 모델을 청산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라며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민주화 지도자'임은 틀림없지만 '민주적 지도자'는 아니었다. 이들도 재임 당시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답습해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런 통치 방식은 박근혜 정부에서 절정에 달했고, 그 적폐와 모순이 이번에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는데도 정치적 유불리만 따져 좀처럼 국정을 수습하지 못했다"며 "그래놓고 촛불시위에 나가 앉아 있는 게 정상이냐"라고 힐난했다.

그는 "하루빨리 총리를 바꾸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야 간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사심과 욕심을 버려야 길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로 가야 한다"며 거국내각 총리 및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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