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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6, 2016

"우병우 앞에서 굽신거린 검찰, 정말 비굴하다" 민주당 "'황제 소환'도 모자라 '황제 조사' 받고 나왔다니"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조사과정에 팔짱을 끼고 웃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 "포토라인 앞에 서서 소회를 묻는 기자에게 눈을 부라리던 우 전 수석이 정작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활짝 웃었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검찰을 맹질타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병우 전 수석은 피고발인이 아니라 검찰에 업무보고를 받으러온 상관의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 수석이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만든 검찰도 문제다. 검찰이 도대체 어떤 기관인가?"라며 "검사들이 그 앞에서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였기에 우 전 수석이 이렇게 방약무인한 모습을 보였다는 말인지 개탄스럽다. 물러난 권력 앞에서조차 굽실거리는 비굴한 검찰이 도대체 어떤 수사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개탄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우병우 전 수석은 75일만의 '늑장' '황제 소환'도 모자라 '황제 조사'를 받고 나왔다"며 "검찰이 여전히 우 수석에게 장악돼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청에서 팔짱끼고 웃으며 담소하는 여유까지 보인 우 수석 모습에 기가 막힌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면죄부를 받으러 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 전 수석은 개인 의혹뿐 아니라‘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이라는 측면에서 처벌받아 마땅하다. 대통령 최측근으로 공직기강을 세워야할 민정수석이 사정기관을 발 아래 두고 각종 비위와 국정문란 행위를 방조했다. 심지어 ‘최순실 발탁설’ ‘차은택 뒷배설’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검찰에 경고한다. 짜여진 각본대로 불구속 기소나 약식 기소로 마무리한다면, 국민의 저항과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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