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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0, 2016

靑, 중국 도피중이던 차은택과 지난달 비밀접촉 우병우, 홍보수석실 조사내용 보고받고 "별 거 없네"

청와대가 중국에 도피중이던 차은택 감독과 지난달 사전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11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께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불거진 차 감독의 비위 행위에 대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조사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차 감독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정부의 각종 이권 사업을 챙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였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9월29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을 고발한 데 이어 다음달 11일 차 감독을 추가 고발했다. 이 사건은 10월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된 상태였다. 차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9월 말 중국으로 도피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차 감독을 접촉하기 위해 나섰다. 당시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평소 친분이 있던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차 감독과 접촉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차 감독에게 언론에 보도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차 감독이 당시 청와대에 보낸 자료에는 “정부 사업으로 이권을 챙긴 적 없고, 재능기부 차원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는 우 전 수석에게도 전달됐다.

전직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에 “우 전 수석이 홍보수석실의 조사 내용에 대해 ‘별거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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