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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7, 2016

朴대통령, 끝내 검찰의 대면조사 거부 유영하 "시국 수습방안 마련, 특검임명 등 일정상 어려워"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또다시 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 변론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변호인으로서 어제 검찰에서 기소한 차은택씨와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할 때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를 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의 최후통첩성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며 군색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오는 29일 야당에서 복수의 특검후보를 추천하면 수사의 칼자루는 사실상 특검으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과연 특검 조사를 받을지도 의문이다.

박 대통령은 향후 특검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나, 검찰조사 역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받겠다"고 해놓고선 말을 바꾼 전력이 있는 만큼 향후 또다시 '중립성' 등을 이유로 특검조사도 거부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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