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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1, 2016

MB "어떻게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朴그네에 직격탄 "국민 뜻 잘 받아줬으면" "헌법적 절차 중요", 하야-탄핵 찬성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일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측근들을 대거 대동한 뒤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과 같은 심정인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이 아마 시위에 나온 사람이나 나오지 않은 국민이나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촛불 민심에 따라 하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선 "이 나라는 선진국 문턱까지 왔고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슴은 답답하지만 헌법적 절차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탄핵)그게 헌법적 절차의 하나"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우리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이냐"면서 "어떤 위기도 극복해 여기까지 왔는데 이 위기도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파문 발발후 MB가 박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친박의 반발 등 미묘한 파장을 예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MB는 이처럼 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면서도 자신이 '직접 다음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는 <월간조선> 보도에 대해선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월간조선> 9월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월간조선> 기자와 만나 MB가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누누이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측근에 따르면 MB가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인물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세 명으로, 특히 반 총장은 MB가 직접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월간조선>은 "이 전 대통령은 반기문 총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총력을 다해 그를 지원할 것이며 이른바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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