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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5, 2016

특검, '기춘대군' 김기춘 자택 압수수색 공청회서 말 바꾼 김기춘 사법처리 초읽기 돌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기춘대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단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검이 김 전 실장이 국정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본격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 자택에 수사진을 보내 비서실장 시절 업무 관련 기록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의 자택 여러 곳도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전 실장이 비서실장 재직시절 최순실을 돕기 위해 문체부 인사 등에 부당개입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께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앞선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입건됐다.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하다가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공청회 등 과거 자료가 다수 공개되자 최순실을 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실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그의 사법처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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