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관의 외면 속에 오직 ‘손바닥 극장’의 힘만으로 유튜브 관객 153만을 기록한 영화 <다이빙벨>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차 청문회 전날인 13일 tbs TV를 통해 전격 방영된다.
12일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는 SNS를 통해 ‘시민의방송 tbs TV가 세월호 청문회 전날인 13일, JTBC 뉴스룸 종방 직후인 저녁 9시30분부터 다이빙벨을 전격 방영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고발뉴스는 당초 tbs측에 무료방영을 제안했다. 하지만 tbs 측은 ‘상도의상’ 다이빙벨을 무료로 틀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500만원의 방영료를 지불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상의 끝에 세월호 진상규명 국민조사위 후원금으로 전액 보내기로(했다)”고 전했다.
같은 달 23일 어렵게 개봉했지만 대형 멀티플렉스의 외면을 받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결국 더 많은 이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무료 공개를 결정, 세월호 참사 발생 500일을 맞은 지난해 8월 말 유트뷰 등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청와대가 ‘부산국제영화제-다이빙벨’ 논란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자, 문화예술계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특검에 고발했다.
12일 문화예술인들은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광용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특히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과 관련해 “김기춘 실장 등은 2014년 9월 초순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을 차단하거나 상영을 최소화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靑 “다이빙벨 상영시 수사”.. 이용관 ‘먼지털이’ 수사와 연관?>
이어 “그럼에도 <다이빙벨>이 영화제에서 상영되자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 실장 등은 합법을 가장한 보복조치로 부산시와 감사원을 통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사퇴시키고, <다이빙벨> 배급사인 ‘시네마달’에 대한 내사까지 지시함으로써 대중들이 볼 수 없도록 상영을 최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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