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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5, 2017

문재인 "이번에는 정권교체해 시민혁명 완성시켜야" "87년 정치 분열로 군부독재정권 연장시켜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거듭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이었던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도식이 어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습니다. 매섭게 추운 날씨였습니다"라며 "저녁의 광화문 집회까지 하루종일 꽁꽁 언 날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87년 1월 박종철의 죽음을 처음 알았을 때 “탁자를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발표를 들으면서 피 끓던 분노를 기억합니다. 2~3일 후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아버지 박정기 선생댁을 찾아가 위로 드렸습니다"라며 "그 해 2월 7일 부산 남포동에서 열린 추도식은 5공 이후 최초의 대규모 가두시위로 번져, 추도식을 주도했던 노무현 변호사와 저는 부산시경 대공분실로 연행됐고, 노무현 변호사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9일 되는 날에 열린 평화대행진..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6월을 향해 달려갔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드디어 1987년 6월, 박종철의 희생을 딛고 국민은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라면서 "그러나 정치가 실패했습니다. 정치의 분열로 선거를 통해 군부독재정권을 연장시켜주고 말았습니다"라며 양김 분열을 개탄했다. 

그는 이어 "독재세력을 청산하지 못했고, 독재세력의 뿌리였던 친일도 청산하지 못했습니다"라면서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박정희 체제의 적폐를 지금 우리가 겪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박종철은 역사 속에 살아있었습니다. 오늘 수많은 박종철로 되살아나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라며 "촛불 혁명,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권교체해서 시민혁명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 추도식에는 박종철이 꿈꾸었던 세상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그의 묘역에서 다짐하고 기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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