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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2, 2017

“김종덕, 블랙리스트 朴에 주기적 대면보고”…SNS “꼬리 잡혔네~” 네티즌 “국정운영 중대 사안은 패스하고 블랙리스트는 대면보고? 어이상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 관련 현안을 주기적으로 대면보고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블랙리스트가 본격적으로 작성된 2014년 말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대통령 현안보고를 주기적으로 했다는 문체부 고위 관계자의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 A씨는 특검 조사에서 “2014년 하반기에 김 전 실장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문체부 현안에 포함됐고 추진 경과와 향후 명단 확대 계획, 현장 적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안보고는 김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가 ‘중요 현안’이 된 것은 2014년 10월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 전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좌파 예술인 지원 차단을 제대로 챙기라고 했는데 왜 보고가 없느냐”며 역정을 낸 뒤라는 것이 특검팀의 조사 내용이라고 <중앙>은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특검의 수사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와 수사팀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온라인상에서는 “박근혜는 입만 열만 거짓말.. 거짓말쟁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니”, “민주주의 확고한 수립을 위해 반드시 깨끗이 청산하고 가야합니다”, “사과문 따위는 필요없고 블랙리스트 관련자는 모조리 사직해라”, “이런 구체적 정황이 있는데도 끝까지 지시 한 적도 없다고 잡아떼는 박근혜”, “드디어 꼬리가 잡혔군”,

“꼭 대면보고 해야 하나요? 누가 그랬지ㅋ”, “블랙리스트만으로도 박근혜, 김기춘, 조윤선 모두 헌법위반이다. 박근혜는 이것만으로도 탄핵사유다”, “기자간담회에서 뭐라고 했더라? ‘난 블랙리스트 보고 받은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대면보고를 싫어하는 박씨가 국정운영에 중대한 것은 모두 패스파고 이런 것은 대면보고를 받았군. 어이상실”이라는 등 비난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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