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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7, 2017

국회측 "헌재, 8명이나 증인 받아주다니...3월13일 전 결정해야" "헌재, 지나치게 공정성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

국회측은 7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대통령측 신청 증인 15명 중 8명을 받아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국회측 소추위원인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측이 소송 지연을 목적으로 증인을 대거 신청했고 재판부가 절반 이상 채택했다"며 "이미 한 번 증언을 한 안종범·최순실을 다시 채택한 것은 지나치게 공정성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헌재에 유감을 나타냈다.

권 위원은 "이번에 채택된 증인은 전부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이고 이 증인들이 다음 기일에 출석 안 하면 (헌재는) 채택된 증거를 취소하고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며 3월초 탄핵 결정을 압박했다.

소추위원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출석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심판을 지연하려 증인 절차를 밟지 않으면 헌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더 이상의 추가 (증인) 신청 및 연기 신청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가세했다.

소추위원인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도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3월13일이라는 대단히 긴박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헌재가 앞으로 좀 더 신속성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재판을 진행해 달라"며 3월13일 전 탄핵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헌재는 박 대통령 측이 이달 1일 신청한 증인 15명 중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방기선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새로 채택했다. 또 신문에 불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오는 20일, 이미 증인신문을 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최순실씨도 오는 22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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