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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4, 2017

외신 "김정은에 비판적이었던 김정남..장성택 죽음후 불안"

한국 언론 인용하며 과거 인터뷰 내용들 전해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이날 TV조선은 저녁 뉴스판 방송에서 "김정남은 어제 오전 9시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람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됐다. 용의자 2명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북한 여성 요원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보안 중이다"라고 전했다. 2017.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도 한국 언론 등을 인용하는는 한편 자신들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더해 긴급 뉴스를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정부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확인될 때까지 기존 정보 위주로 피살 소식만 전하고 있다.
이날 TV조선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독침을 맞고 피살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압둘 아지즈 알리 말레이 경찰서장이 14일 인터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 남성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푸트라자야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한 한국 남성은 1970년생이며 성이 김씨라고 밝혔다. 김정남의 출생연도는 1971년이지만, 병원 관계자가 밝힌 사망한 북한 남성은 한국 매체에서 여성 2명에 독침을 맞고 살해됐다고 알려진 김정남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김정남은 2013년 12월 자신의 고모부이자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숙청당한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해 말레이시아에 숨어서 지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2년 일본인 기자 고미 요지(당시 도쿄신문 편집위원)가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통의 이메일 인터뷰를 기반으로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도 동생인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김정은은 너무 젊고 경험이 부족해 정권을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 말레이시아 외교부 대변인발로 여전히 경찰이 신원 파악을 정확하게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마이니치신문 출신인 와세다대 시게무라 도시미쓰 교수는 지난 2015년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김정남을 평양으로 소환해 할 일을 줄 것으로 본다. 김정은이 절대적으로 미약하고 다른 요인들을 우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인디펜던트는 김정남이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후 2011년 마카오에서도 암살 시도를 당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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