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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2, 2017

중국 수도 베이징서 H7N9형 AI 감염자 첫 발생..장쑤성 21명 숨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H7N9형 AI(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발표를 인용,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인 68세 남성이 지난 11일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작년 가을부터 H7N9형 AI 감염자가 200여명이나 생겼다.
환자는 지난달 29일 허베이성에서 발병해 용태가 악화하면서 베이징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 결과 H7N9형 AI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가금류와 접촉하고서 H7N9형 AI에 감염된 환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앞서 장쑤성 위생 당국은 1월 H7N9형 AI 감염자가 49명 가운데 2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안후이성에선 1월 H7N9형 AI환자 20명이 생겨 이중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후난성에서도 그간 20명의 환자가 생겨 이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에서 겨울을 맞아 H7N9형 AI는 후난성, 광둥성, 후베이성, 허난성, 장시성, 산둥성, 상하이, 광시 자치구, 장쑤성, 안후이성, 베이징으로 퍼졌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H7N9형 AI는 2013년 3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했으며 주로 겨울과 봄철에 걸쳐 유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약 90명이 숨졌으며 작년 12월 경우 H7N9형 AI 환자 106명이 발생해 이중 2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중국에서 H7N9형 AI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제한적이지만 사람 간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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