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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5, 2019

홍콩 구의원 선거 범민주 ‘싹쓸이’·친중파 ‘궤멸’

홍콩 범민주 진영이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범민주 진영이 어제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388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85.8%를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친중파 진영은 60석, 13.3%에 그쳐 궤멸 수준에 직면했습니다. 중도파는 4석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선거혁명을 달성했습니다.

범민주 진영의 민주당은 99명의 후보를 내 91명을 당선시키며 구의원 의석 기준 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가진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은 181명의 후보를 냈지만 불과 21명 당선에 그쳤습니다. 이 정당의 현재 구의원 의석은 119석이었지만 98석이나 줄어들게 됐습니다.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도 샤틴구 렉웬 선거구에서 당선됐습니다.

범민주 진영의 압승 원동력은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분석됩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 명으로 2015년 369만 명보다 크게 늘었고, 유권자 총 294만여 명이 투표함으로써 최종 투표율도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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