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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8, 2024

한동훈 반격 "국가 임무는 국민 건강 지키는 것" "당은 민심에 맞는 여론 전달해야". 尹과 갈등, 루비콘강 건넜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의 '의대 증원 1년 유예' 제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30일 만찬 유예'로 맞대응한 것과 관련,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복지위 당 소속 의원들과 회동한 뒤 만난 기자들이 '의정갈등이 당정갈등으로 번지는 것 같다'고 묻자 이같이 말하며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여, 자신의 제안이 '민심'에 기초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만찬 연기를 친윤 추경호 원내대표에게만 통보됐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겠고, 제가 이야기 들은 것은 없다"고 답해, 자신은 직접 통보 받지 못했음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국민 건강 사수가 국가 임무'라며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료체제 붕괴 위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힘든 선을 넘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일각에서 낳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 등에서 의대 증원 관철이야말로 단기간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국민의료 복지를 개선하는, 물러설 수 없는 개혁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마비 등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확산되면서 초기에 의대 증원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피로감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향후 나올 여론조사 결과 등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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