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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15

대통령특보 윤상현 "김무성으론 차기대선 어려워" "4선 될 친박들 중에 대선후보 있어", "TK의원들, 공천 힘들듯"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야권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지지율을 다 합치면 김무성 대표보다 훨씬 많다.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낼 텐데 여권이 현재 상태로는 어렵다"며 '김무성 불가론'을 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친박핵심인 윤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나, 당 지지율이 40%대인데 김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지금 여권의 대선 주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며 "내년 총선으로 4선이 될 친박 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며 '친박 대선후보'를 공식 거론했다.

내년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4선이 되는 영남의 친박 의원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충청 의원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정진석 전 의원 등이 있어 이들을 지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강행하려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야당과 합의를 통한 오픈프라이머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루 빨리 국민공천제를 위한 새로운 안을 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 등 TK의원들에 대해선 "내년 총선 공천은 청와대가 주는 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주는 것"이라면서도 "현지 분위기는 매우 힘든 것으로 듣고 있다"고 대폭 물갈이를 시사했다.

이같은 윤상현 의원 발언은 김무성 대표에게 차기대권 자리를 넘겨줄 수 없으며, 대신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친박인사들을 대항마로 내세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등 친박진영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가능해, 김무성 대표 등 친이계의 거센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

또한 김 대표가 밀어붙이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일축하면서 유승민 의원 등 TK의 비박계 의원들을 대거 물갈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앞서 또다른 친박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턱없고 시스템 자체도 고안이 되어 있지 않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어려운 느낌"이라며 김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가 이미 물건너갔음을 단언한 바 있다.

한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를 금년 내에 축출하기로 뜻을 굳힌 것 같다"며 "지금 상태에서 (시간을) 좀 더 끌면서 (사정기관을 통해) 다른 것이 또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 전에 '김무성 체제'는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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