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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15

[경향이 찍은 오늘]9월21일 한데 모인 ‘반박’ 정두언·문재인·유승민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9월21일입니다.

■ ‘박근혜, 김영삼 꼴 나고 싶은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시민들의 저항으로 ‘날치기 노동법’이 폐기되고 마침내 김영삼 정권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이들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파탄난 삶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는 재벌들에게 2000만 노동자들에 대한 합법적인 살인면허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로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으로 이동해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 어째 조합이…

2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경기도 파주 적성면 적암리 231대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이 대응사격 부대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월 원내대표를 사퇴하면서 했던 말이죠. 유승민 의원의 이 발언으로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그 무렵 “새누리당이 바야흐로 30년 전 도로 민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역시 친박계와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사람이 같은 당 정두언 의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야 당연히 제1야당 수장으로 박 대통령 반대편에 있구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된 경기도 파주의 한 부대에서 이 셋이 나란히 사진에 찍혔습니다.

■ ‘국감은 괴로워’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산업자원위원회 산하 공무원들이 빈자리가 없어 신문지를 깔고 앉아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국정감사 때면 피감기관 직원들은 피가 마릅니다.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기관장이 할 답변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직원들은 내내 국감장 안팎에서 대기합니다.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아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피로감이 한눈에 느껴집니다.

■ ‘송편 빚기, 재밌네요’

외국인들이 21일 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글로벌문화체험센터에서 추석을 앞두고 송편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추석을 앞두고 송편 빚기 체험에 나선 외국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서울글로벌문화체험센터 외국인들이 송편 빚는 법을 배웠습니다. 외국에서 맞는 명절이 자칫 외로울 수도 있을 텐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번 추석엔 오랜만에 송편을 빚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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