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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15

정의화 "새누리, 말 함부로 배설하지 말라" "선거구 획정, 연동형 비율 40%로 낮추라고 말한 적 있어"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날 의총에서 자신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해임결의안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맹비난한 데 대해 "말을 함부로 배설하듯이 하면 안된다"고 격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직무유기를 안한 사람에게 직무유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의 배설일 뿐이고 제가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쟁점법안 직권상정에 대해서도 "내가 가진 상식으로서는 맞지 않는 얘기다. 그것은 의장을 압박하는 수단이고 국민들이 오도할까 걱정"이라며 "할수 있는 것을 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선거구획정 중재안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선 "의장이 결단해야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양당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해야할 것"이라며 "법적으로 입법 비상사태라고 자타가 인정할 수 있는 시점인 연말로 보고 있다"며 연내 직권상정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재안에 대해선 "세가지 안을 상정할 수 있다. 지금 여야가 주장하는 것, 이병석안"이라며 "어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율) 40%까지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제가 문재인 대표에게도 40%까지도 검토해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해, 연동형 비율을 기존의 50%에서 40%로 낮추는 안을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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