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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0, 2016

"박근혜 하야하면 무료숙박", 해운대엔 이런 호텔도 해운대 '호텔109' 하야 당일 전객실 무료 이벤트 진행... 대전서는 무료 소주 식당도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길 바라는 '통 큰 공짜 릴레이'의 끝은 어딜까. 이번에는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당일 전 객실을 무료로 운영하는 이벤트를 예고했다. 

부산 호텔109는 최근 호텔 안팎에 "박근혜 하야 빅이벤트(BIG EVENT) 하야 당일 전객실 무료"라는 선간판을 세웠다. 말 그대로 박 대통령이 하야하게 된다면 그날은 객실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말이다. 

이 말은 사실일까. 해당 호텔 관계자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따로 언론에 홍보를 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취재를 정중히 사양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예약이 돼 있는 건 어떨 수 없더라도 나머지 방은 하야 당일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109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날 전객실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109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날 전객실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 김용민페이스북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호텔은 전체 5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의 가장 통상적인 스탠다드룸의 평일 숙박비는 7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적어도 35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이벤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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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하야를 바라며 공짜 릴레이를 펼치는 곳은 이 호텔만이 아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민중총궐기에 맞춰 시민들에게 '박근혜 그만두유'라는 두유 3000개를 무료로 나눠준 카페가 있었다. '하야 DOG'(하야도그)라는 이름의 핫도그를 나눠준 시민도 인기를 끌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은 "밤 장사 하느라 촛불집회 참석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대통령 하야 일부터 3일간 소주 무제한 무료제공하겠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업체는 "단, 청와대·국정은·검찰 간부 입장 사절"이라는 재치있는 문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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