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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1, 2016

靑 "태반주사 등은 주치의 판단 따라 靑직원들 위해 구입한 것" "김상만 원장 병원서 2년여 사이에 2천만원어치 구입

청와대는 22일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 2천만원원 상당의 약품을 사들인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위촉된 청와대 주치의와 자문단, 의무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호원을 비롯한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라며 청와대 직원용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화일보>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종류의 녹십자 의약품을 31차례에 걸쳐 구매했다. 구입처는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경호실’이었고, 가격은 총 2천26만9천원이었다.

녹십자 의료재단은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씨 자매에게 대리 처방해준 차움의원 출신 김상만 의사가 병원장을 맡아왔다.

특히 청와대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사들인 약품 중에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 감초주사로 불리는 히시파겐씨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는 잔주름 개선·피로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라이넥주를 2015년 4·11·12월 등 3차례에 걸쳐 50개씩(개당 2㎖) 모두 150개(74만2500원) 사들였다. 만성 간질환이나 만성피로 환자 해독제 등으로 쓰는 히시파겐씨주는 2015년 4월과 2016년 6월 각 50개씩(개당 20㎖) 도합 100개(35만6400원) 구매했다. 노화방지·만성피로 해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푸르설타민주는 2014년 11월에 27만5000원을 주고 총 50개(개당 10㎖)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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