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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1, 2016

남경필 “서청원, 모욕 주고 회유하고...조직폭력배 같아” “군사정권시절처럼 뒤에서 회유압박. 정계은퇴하라"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에 대해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맹질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후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모욕도 주고 다음날 회유하는 모습으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몇몇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조율됐고, 짜맞추고 편가르기 하듯 행동대장처럼 지시하고 회유한다”며 “얼굴을 내놓고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를 하시든지 뒤에서 이렇게 과거 군사정부시절처럼 회유 압박을 하고 있다”며 서 의원을 친박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서 의원이) 우리(비박)에게 말하고, 당 대표가 이걸 받아서 또 말하고, 최고위원들이 또 말하는 게 조직적이란 판단"이라며 "우연히도 그분들이 말하는 걸 뵐 기회도 있었다. 그러니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달 31일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중진 만찬 회동 자리에서 서 의원이 비박 정병국, 나경원 의원에게 “지금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지금 이 시대 새누리당 지도자들이 서로 간에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 조직폭력배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거듭 서 의원을 질타했다.

그는 “2016년 이 시점에 정당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일을 뒤에서 숨어서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선두에 있는 서청원 대표에게 정계은퇴 선언을 요청한다”며 서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이에 '서 의원에게서 직접적인 회유나 협박 등을 받았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협박이란 표현보다 모욕에 가깝다"며 "구체적인 말 하나하나까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협박하고 회유 한다고 해서 요즘 의원들이 당하는지 거꾸로 묻고 싶다”며 “도지사까지 한 분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니 유감스럽다. 우리 측이 그리 말했다는 근거나 자료가 있으면 보여달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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