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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1, 2016

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 "朴대통령과 새누리는 공범" 새누리 와해 시작...대다수 비박계는 탈당에 미온적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 새누리당 와해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8명으로 쪼그라 들었다. 하지만 대다수 비박계 의원들은 탈당에 미온적이어서, 추가탈당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김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스를 수 없는 역사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정당이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 그 정당의 존재 이유는 사라진다”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앞장서야지 ,집권세력과 특정지배층의 사익을 채우는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헌법의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는 것은 백번 맞는 말”이라며 “그런데 고개 빳빳히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절망을 준 파렴치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 제1여당이자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질 의지와 자격이 없다”며 “남 지시와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헌정 질서 복원 로드맵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탄핵안을 국회에서 가결해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진정한 보수 중심을 세워 먼저 헌정 질서 복원 로드맵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과 그 일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의법조치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오른쪽)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중요한 과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린한 헌법을 복원시키고 헌법질서에 의거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탄핵의 가장 좋은 방법은 분당이다. 국민적 명령인 탄핵에 즉각 수할 수 있도록 본인의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도 “지금 새누리당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의견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고 국민에게 받은 권한을 가지고 ‘나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추진 의사를 밝혀던 남 지사는 “새로운 시대를 열 가치와 정책의 틀을 나누는 것은 모두에게 열려있다”며 “그러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제 시작됐으니 함께 논의하며 뜻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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