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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3, 2016

친박 55명 결집...사실상의 '탄핵반대 명단' 이정현 포함하면 정확히 56명, "배신정치 안돼. 개헌해야"

새누리당 친박이 13일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공식 출범했다.

친박은 62명의 의원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7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이번에 이름이 공개된 55명이 탄핵 투표때 '탄핵 반대' 표를 던진 56명의 의원들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반대표를 던졌을 게 확실한 이정현 대표는 대표라는 이유로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기에 더욱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청원 조원진 최연혜 홍문종 원유철 이장우 박맹우 강효상 김성원 곽상도 이우현 조훈현 이채익 유기준 민경욱 정우택 김진태 이완영 박덕흠 김명연 윤상현 최교일 윤상직 강석진 김기선 김순례 백승주 박완수 박대출 이양수 이헌승 윤재옥 최경환 엄용수 이만희 의원 등 35명이 참석했다. 

또 김태흠 홍철호 윤영석 김석기 정종섭 김정재 장석춘 추경호 유민봉 이종명 권석창 성일종 정갑윤 함진규 배덕광 문진국 임이자 김선동 이은권 박찬우 의원 등 20명은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나머지 7명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과연 이들은 동참 의사를 밝혔는지조차가 의문시된다. 당초 친박 이장우 의원은 "의원 100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채 절반도 참여하지 않아 친박의 쇠락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공동대표로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추대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를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국가 개조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개헌을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사회 전반에 만연한 좌파 세력의 허구성에 대항해 올바른 소통과 투명한 정치문화를 통해 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을 실현하고 보수 세력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정권 재창출을 호언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좌장 서청원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치권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도 최순실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면서 “솔직히 구중궁궐 일을 백성이 모르듯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강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을 무너트리고,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정리가 되고 당의 가치가 새롭게 자리를 잡는다면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을 보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혁신과 통합, 보수 가치 실현을 위해 저도 지킬 것이고, 최순실의 남자도 지킬 것”이라며 비박 축출을 주장했다

그는 “이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오래 못간다”고 비박을 비난하면서, 특히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이라고 칭찬하던 사람이 이제 와서 침을 뱉고 앞장서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이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예의가 있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원색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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