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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9, 2016

야당 국조특위 보이콧 "이완영-이만희 사보임해야" 새누리 "이완영-이만희 얘기 듣자" vs 야당 "일방적해명 거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9일 특위 위원인 친박 이완영, 이만희 의원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국회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이완영, 이만희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해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정유섭 의원만 참석했다. 야당측에선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 이용주 의원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이용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이자리에서 관련 당사자인 이만희, 이완영 의원의 일방적인 해명성 발언만 있게 되면 내일 언론보도로 의혹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22일 청문회와 고영태씨,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는만큼 그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의 출석을 의결하고 그 자리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에서 최소한 간사가 나와서 민주당의 입장이 이러니 이러이러하게 해달라 하는게 최소한 맞는데 전체가 참석 안한 데 대해 도저히 어떤 생각으로 불참했나 의아하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당 황영철 의원도 "오늘 이 자리가 두 분 의원에 해명할 기회를 주는 자리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나아가 "지금 상황이 언론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는 새누리당이 더 진상규명에 적극적이고, 따져야할 민주당이 소극적인 기괴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비난했고, 이용주 의원은 이에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오늘 간사 간 협의가 제대로 진행이 안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간사는 "22일 청문회에서 우병우 증인의 출석이 예상되는데 이완영, 이만희 두 의원의 위증교사 문제로 22일 하루종일 논란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며 "일단 22일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하고, 가능하면 새누리당의 두 의원이 억울할 수 있지만 당내에서 사보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내일(20일) 오전 중 위증교사 의혹 규명과 관련해 간사간 협의를 진행하고, 별도로 22일 청문회에 정동춘 이사장, 노승일 부장, 류상영 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오늘 긴급히 잡힌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와 관련해 야 3당은 개최에 대해 어떠한 동의도 한 바가 없다"며 "오늘 회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소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문제는 22일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하여 미합의 증인들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22일 청문회는 우병우, 조여옥 등 구치소에 수감 중인 청문회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별도 청문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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