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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6, 2017

표창원의 ‘대통령 65세 정년’ 제안…“문재인은?” 찬·반 파장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공직에 65세 정년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일부 정치권과 누리꾼들 사이에선 문재인 전 대표의 나이도 이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찬·반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표 의원이 이 제안을 한 것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서다. 그는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며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년 이후 은퇴 정치 혹은 공직 경험자 분들이 ‘어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극한 대립이나 갈등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중재하고 지도하고 충고하고 조정할 수있으며, 이 때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며 “소중한 경험과 지혜는 고문, 자문, 강연과 저술 등의 형태로 얼마든지 감사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선 논쟁이 시작됐다. 찬성 입장도 쏟아졌지만, ‘100세 시대’ 등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이고 인구 구성도 60대 이상이 20~30대를 앞지르고 있는 때인데 적절한 주장이냐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선 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이 올해 73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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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권 일각에선 “그러면 63세인 문 전 대표의 경우 대통령이 되면 2년만 할 거냐”고 따져묻는 쪽도 나왔다.

실제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선출직 공무원에 정년제한을 두는 사례가 세계에 어디에 있는지, 100세 시대에 합당한 말인지 검토는 해봤는지 궁금하다”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만 63세인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2년 뒤에 그만두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출마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지를 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표 의원은 이날 “당연히 반 전 총장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분 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전 스스로에게 65세를 제 정치 정년으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어 “65세 혹은 그 전에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에서 은퇴하고 제한된 저술과 강연만을 하며 아내와 여행 및 노후생활을 즐길 계획”이라며 “혹시 저도 노욕이 생겨 65세 이후에도 공직을 탐하면 오늘 드린 말씀 내어 놓고 절 강퇴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701170816001&code=910100&utm_campaign=share_btn_click&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_share&utm_content=mkhan_view#csidx32b5140e2392a72bee6cfa33dd3a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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