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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8, 2017

제조업 체감경기 '大폭락', IMF사태 방불케 해 1분기 BSI, 18포인트나 폭락. 제조업 붕괴 위기감 급확산

새해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IMF사태 때를 방불케 하는 폭락 양상을 보이며 제조업 붕괴 위기감이 급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천4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가 전분기(86)보다 무려 18포인트 폭락한 68로 나타났다. 

이는 체감경기가 최악이었던 IMF사태 직후인 1998년 BSI 지수(61~7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특수를 누리던 제주마저 91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부동산 상승세도 멈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전(79), 충남(78), 경남(76), 부산(72), 전북(72), 충북(71), 대구(71), 울산(71), 경기(70), 서울(68), 전남(68), 경북(67), 광주(66), 인천(62), 강원(61) 순으로 모두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 대내적 요인으로는 정치갈등에 따른 사회혼란(40.0%), 자금조달 어려움(39.2%), 기업 관련 규제(31.6%), 소득양극화(10.8%)를 꼽았다. 

대외적 요인으로는 중국 성장률 둔화(42.4%), 보호무역주의 확산(32.3%), 미국 금리인상과 금융여건 악화(28.4%)를 들었다.

대한상의는 "수출과 내수 동반침체로 2010년 18.5% 수준이던 제조업 매출증가율이 지난해 마이너스 3.0%까지 떨어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 브레이크로 자금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당연히 기업들은 신규투자 등을 멈추고 위기경영에 돌입했다. 절반가량(50.6%)이 보수경영 기조를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는 기업은 27.7%에 불과했다. 49.6%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줄이겠다고 답했고, 아예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도 22.7%에 달했다. 

기업들은 올해 시급한 정책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55.7%)을 꼽았다. 앞서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미국발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과 같은 수준으로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화(41.6%), 정치갈등 해소(36.3%), 규제 개선(33.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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