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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0, 2018

백두산 '깜짝 등정' 아니었네…北, 1주전부터 준비작업 하루 전날 모든 차량 통제…골목까지 보안요원 배치 일반 주민은 철저히 격리…北 전통적 이미지 전략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북측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졌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이 일주일 전부터 준비된 것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일본의 아시아프레스 보도를 통해 북한 삼지연군은 지난 13일부터 김 위원장의 지시로 도로보수와 미화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는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바람을 기억하고 백두산 등정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이 있기 하루 전날인 19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모든 일반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고, 혜산시 골목 구석구석까지 보안원과 보위원이 배치됐다. 

소식통은 이는 김 위원장의 혜산시 방문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모든 차량이 통행을 멈춘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같은 날 오후에는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보이는 경호차 30대가 혜산시에 나타나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백두산 등정을 위해서는 삼지연군을 거쳐야 하는데 두 정상의 동반 등정을 위한 준비 거점은 혜산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 삼지연군의 준비작업에 동원된 주민들은 두 정상이 백두산을 등정하는 동안 철저히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는 이에 대해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에 동반한 한국 언론에 일반 주민들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라며 이는 북한의 전통적인 이미지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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