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Monday, January 2, 2017

[단독].... 유진룡 “‘블랙리스트 모른다’는 박대통령,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통령과 단독 면담 때 항의…공식일정 기록도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전격적으로 가진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항의를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 데 대해 유진룡 전 장관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내 공식일정표에 기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2일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묻는 <한겨레>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건) 일부러 잊고 싶은 기억이었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이기 때문에 부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면직되기 며칠 전 단 둘이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하고 있는 문화계의 색깔 입히기와 핍박 조치의 문제점을 명백히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며 “(대통령이) 그에 대해 묵묵부답하는 모습을 보며 김 전 실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정부의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데 절망했다”고 상세히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마지막 면담한 사실은 재직시 내 공식일정표에 기록이 남아있어 부인할 수 없을 거다. 내용을 부인하는 거야 대통령 자유지만…”이라고도 말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혀 모르는 일이다.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고 그런데 난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유 전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단독 면담 당시) 항의를 했다고 나왔는데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엔 “무슨 항의를…”이라고 답했다. 다시 기자들이 구체적 내용을 얘기하자 박 대통령은 “오히려 많이 품어가지고 하는 거는 참 좋은 일 아니냐, 그렇게 들었다, 그때…전하는 얘기는 다 그게 그대로 이렇게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계속 진실을 가리고 반성하지 않는 관련되는 여러 인간들에게 염증을 느낀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제대로 가려지겠냐”고 말했다. 그는 “특검의 실력과 의지에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 이들의 위선과 거짓을 빠른 시일 내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원문보기: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