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 삼성본관서 농성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여 만에 숨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11일 낮12시1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최순실엔 수백억 뇌물! 백혈병 노동자엔 500만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 반올림 페이스북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여 만에 숨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11일 낮12시1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최순실엔 수백억 뇌물! 백혈병 노동자엔 500만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 반올림 페이스북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삼성 본관에서 기습 농성을 벌이다 끌려 나왔다.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 소속 20여명은 11일 낮 12시10분께, 이 부회장의 범죄를 고발하고 구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관으로 진입해 기습적인 시위를 벌이다 10여분 만에 경비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왔다. 현재는 본관 건물 밖 인근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여 만에 숨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도 ‘최순실엔 수백억 뇌물! 백혈병 노동자엔 500만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다 제지당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가 11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기습 농성을 벌였다. 사진 퇴진행동 제공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가 11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기습 농성을 벌였다. 사진 퇴진행동 제공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이날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고, 최순실 딸 정유라의 말과 승마장 구매 비용 등을 제공하는가하면 국민연금을 주무르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뇌물 거래를 하고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뚜렷한 범죄 증거와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 관계자들은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자신들은 ‘강압에 의한 피해자’라며 진실을 기만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지난 2007년 삼성특검에서 삼성에 면죄부를 주고 이건희 회장을 사면한 전례를 경험했다”며 “더 이상 삼성과 총수일가의 범죄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하고, 그 첫걸음은 구속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오후 7시부터 삼성본관 앞에서 ‘이재용 구속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가 11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기습 농성을 벌이다 끌려나왔다. 사진 퇴진행동 제공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가 11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기습 농성을 벌이다 끌려나왔다. 사진 퇴진행동 제공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2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 대해 정부 도움을 요구했고, 그 대가로 최씨 모녀를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삼성 뇌물공여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보고, 이 부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