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MBK파트너스, 7조2천억에 홈플러스 인수 MBK측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대형할인업체인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7일 홍콩에서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를 5조8천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천억원을 떠안는 방식으로, 총 7억2천억원에 홈플러스를 사들인 것. 

MBK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캐나다공무원연금, 싱가포르의 테마섹(Temasek)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KKR 컨소시엄, 칼라일그룹과 경쟁을 벌인 끝에 홈플러스 인수에 성공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에 매출 8조6천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7천880억원을 각각 올린 국내 랭킹 2위의 대형할인업체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홈플러스 직원들의 현재 고용 조건과 단체교섭 동의를 존중하며,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며 "MBK는 직원들과 노동조합, 협력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