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진압으로 6명의 목숨을 잃게 만든 ‘용산참사’의 책임자 김석기 새누리당 경북 경주시 후보가 유권자들이 뽑은 4·13 총선 ‘최악의 후보’로 뽑혔다.
전국 10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유권자들이 선정한 ‘워스트 10 후보, 베스트 10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의 김무성(부산 중구영도), 나경원(동작을), 김진태(강원 춘천), 김을동(송파병), 오세훈(종로), 황우여(인천 서구을), 최경환(경북 경산), 김용남(경기 수원병) 후보와 무소속 윤상현(인천 남구을) 후보가 ‘워스트’로 선정됐다.
총선넷은 지난 2일 전국 각계각층의 유권자들이 모인 전국유권자위원회를 열어 35명의 집중 낙선대상자와 38개의 정책 약속과제를 선정했는데, 3일부터 이 대상자와 정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엔 3311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의 정책 공약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성역없는 진상규명 보장’이 꼽혔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테러방지법 폐기 △재벌 사내유보금 과세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 저지 △국정원 개혁 △최저임금 1만원 등 또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한 ‘선거법 108조’에 위배된다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총선넷은 “선거법을 무리하게 적용해 유권자들의 정치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계획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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