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the300-미디어리서치, 모병제 국민 여론조사]②공감 62.7% vs 못한다 34.7%…40대 65.6% 최고]
군제도의 징병제·모병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40대가 60% 넘게 모병제 도입에 찬성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모병제 찬성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모병제 찬성률이 가장 높은 반면 대전·충청에서 모병제 반대율이 가장 높았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현재의 징병제보다 모병제 도입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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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회사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모병제 도입 찬성(현재 징병제 반대)에 남성 49.5%, 여성은 52.6%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2.1%, 20대 57.2%, 30대 56.9%, 50대 47.9%, 60세 이상 34.8%등의 순으로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7.1%, 광주 전북 전남 55.3%, 부산 울산 경남 51.7% 등에서 모병제 찬성이 높았고, 대전 충청, 대구 경북에서 반대의견이 각각 49.9%, 48.4%로 높았다.
소득 기준으로는 월 401~600만원 구간에서 찬성의견이 54.2%로 가장 높았고, 월 601만원이상에서 반대의견이 49.4%로 가장 높았다.
모병제 도입이 현재 징병제보다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62.7%가 공감했다. 이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34.7%를 크게 앞선 수치다. 모든 계층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업별로는 가정주부(73.1%)에서 더욱 공감대를 모았고 그 다음으로는 진보 성향이 강한 화이트칼라(66.2%)와 학생(63.5%)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자영업(44.7%), 무직/기타(44.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로 보면 40대(65.6%), 50대(64.8%), 20대(63.0%), 30대(62.8%), 60세 이상(58.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모병제 도입시 경제분야에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2.7%(매우: 15.7%+대체로: 37.0%)가 공감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2.7%(전혀: 16.1%+ 별로: 26.6%)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60.0%), 40대(60.4%), 학생(62.7%), 진보(62.3%)층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6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대전/충청(49.9%), 자영업(51.0%), 무직/기타(56.2%), 보수(51.2%)층의 경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모병제가 청년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찬반이 엇갈렸다. 모병제 도입에 따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청년들에게 직업군인이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 돼 긍정적이다'는 의견(50.3%)과 '소득이 낮거나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만 군에 입대하게 되어 부정적이다'는 의견(44.4%)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자리를 제공하게 돼 긍정적이다'는 의견은 TK(대구·경북)(57.5%), 농/임/어업(61.3%), 학생(67.7%)에서 더욱 높게 나타난 반면, '소득이 낮거나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만 입대해 부정적이다'는 의견은 60세이상(50.7%), 자영업(51.0%), 무직/기타(51.5%)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의 징병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70% 이상 대다수가 공감했다. 징병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매우 : 41.5% + 대체로 : 31.3%)는 의견이 72.8%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그렇지 않다'(전혀 :8.4%+ 별로 : 13.7%)는 의견은 22.1%였다.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병역을 의무로 하는 현재의 징병제를 고집하기보다 개인의 자발적 선택과 자율적 책임을 바탕으로 삼는 모병제를 채택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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