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대통령, 인터넷 실검 1위가 '탄핵'인 건 아나" "국민 요구 외면하면 전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뭘 잘못했는지, 뭘 하겠다는지가 없었다.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기자회견이다"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곱 문장으로 이뤄진 사과문은 연설문 쓸 때 친구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한심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최순실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터넷 실검 1위가 '탄핵'이고, 2위는 '박근혜 탄핵'"이라며 국민적 여론은 이미 탄핵 상태임을 전하면서 "모든 야당과 언론, 국민 대다수가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최순실이 메시지 관리를 넘어 외교안보와 인사 등 국정 전반에 대해 검토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일곱문장으로 가릴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개돼지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국민들은 국민들의 땀과 피로 얼룩진 성과가 짓밟히는 국치를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순실과 그 일당을 국내로 즉각 소환해 구속수사하고, 우병우와 문고리3인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을 총사퇴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