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명진, 1호당원 朴대통령 징계 안하면서 무슨 쇄신" "특검, 흔들림없이 朴대통령 대면조사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5년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쇄신쇼가 국민을 잠시 속였을지는 몰라도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1호 당원인 박 대통령 징계는 말조차 못 꺼내면서 당 쇄신, 계파 해체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백 투더 피플, 백 투더 베이직을 주장했는데 정작 대한민국을 과거 유신시대로 퇴행시킨 새누리당에 필요한 건 백 투더 퓨처가 아닐까 싶다”고 힐난했다.

한편 그는 특검에 대해선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최초 지시자는 바로 박 대통령이다. 블랙리스트 작성 행위는 공권력을 이용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범죄행위이자 그 자체로 탄핵사유"라면서 “특검은 흔들림 없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로 뇌물죄는 물론 블랙리스트 게이트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